내가 살아가는 사회

아름다운CC

파란버스 2010. 7. 24. 13:59

세상 살아가다보면 종종 불편한 점을 겪을 때가 있다.

스스로 난관을 헤쳐나가고자 노력을 하기도 하지만, 내 영역 밖의 일일 경우에는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구하기도 한다.

이름이 너무도 아름다운 아름다운CC.

 

 

 

지금은 멤버이지만, 멤버가 되기전 까진 2달여의 끈질긴 전화에 시달려야 했다.

안산에 살면서 제일CC의 멤버이고 제일CC는 집에서 10분여면 도착하는 거리라 다른 곳, 더군다나 충청도 어디라는 그 곳을 선택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너무나 간절하기 까지 한 판촉담당 부장의 권유에 나들이 삼아 다녀오기로 했던게 지난 해 10월 이었다.

한가위 직전이라 밀리는 것도 한적한 것도 아닌 서해안 고속도로를 1시간여 달리고 아산만 방조제를 통과해 동네 길 사이 사이로 찾아간 곳이 아름다운CC였다.

들어간면서 눈에 보이는 클럽하우스의 외부 모습은 너무나 얘술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었고, 내부는 돌을 한 덩어리 한 덩어리 모아서 만들어 놓은 큰 갤러리 같기도 하고...

여하간 너무나 웅장하고 멋 스러웠다.

카트를 타고 도는 18홀 또한너무  단조롭지도 너무 어렵지도 않은 진짜 아녀자의 치마폭 같은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지금 나는 골프장의 경관과 코스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다.

지난 겨울 친구들과 운동하러 가서 친구가 정강이를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목욕탕에서 미끄러져 정강이를 20여 Cm를 긇히고 만것이다.

목욕탕 둘레를 돌려싼 돌 윗 면을 깍아 놓지 않아 얼음판처럼 반들반들 거렸기 떄문이었다.

 

 

 

 

다쳤던 친구가 워낙 무던하고 좋은 성격이라 그렇지, 무지 무지 아팟을 것이다.

시정 해달라는 컴프레인 만 하고 그냥 물러났다.

무지하게 화가 나 있는 상태로...

 

 

 

 

아름다운CC는 지난 겨울에 3개월 간 휴장을 했다.

잔디 보호를 위해서라고~

올 봄에 다시 찾은 아름다운CC의 페어웨이 잔디는 확실히 더 힘있게 변해 있었다.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 후 샤워장으로 들어가며 깜작 놀랐다.

 

목욕탕의 욕조를 둘러 싼 돌을 겨우 내 미끄럽지 않도록 켜 냈던 것이다.

그래 조그만 사고에도 신경을 쓰는구나...

 

 

 

 

기분이 더욱 좋아진 것은 아래 사진의 헤어 로션때문이다.

헤어스프레이, 헤어 젤, 포마드 등 은 비치가 되어 있는데 헤어 크림이 없었기 떄문에 후런트에 한 마디 했다.

헤어 크림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헤어 크림이 생겼다.

 

바로 바로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다.

샤워 후 요구르트를 주는 곳들이 많은데 아름다운도 뭔가 입이 심심하지 않으면 좋겠는데 생각했더니...

 

야쿠르트를 놓기 시작했다.

그 건 단지 생각만 했었는데^^(다른 사람이 의견을 냈겠지~)

 

고객의 의견을 적극 반영 해 주는 아름다운CC 가 좋다.

 너무나 정겹게 손님을 맞이 해주는 직원들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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