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오랫만에 찾아오는 내 고향..

파란버스 2010. 2. 24. 20:48

오랫만에 내 집으로 돌아왔다.

많은 시간들을 이 곳 저 곳으로 흘러 다니다가 집으로 돌아온 기분이다.

내 블로그를 놔두고 여기 저기 카페들만 들락거렸다.

모처럼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길떠나 타향살이 하던 나그네가 찾아온 내 집.

아마 이런 마음이지 않을까.

 

많이 지쳐있는가 보다.

마음이 많이 피곤한가 봐.

쉬어갈 곳이 필요하겠다.

바로 이 곳 인가보다.

내 집처럼 편안해지는 이 곳.

몸이 피곤할 때 쉬고자 하면 운동을 한다거나, 누워서 쉬면 되고.

돈이 필요하면 지갑에서 꺼내 쓰면 되는데,

요즘같이 마음이 피곤 할 땐 어쩌나...

 

나도 몰랐다.

내 마음이 이렇게 지쳐있는 줄,

이제 방금 알게 된것이다.

내 블로그에 오니 내 마음이 피곤해 있었던 줄 처음으로 알았고,

블로그가 이리 위안이 되는 줄 새삼 느끼게 되었다.

너는 내 친구로구나.

어느새, 내 친구가 되어 있었어.

 

왁자지껄한 모임의 친구들 뿐이 아닌,

조용히 볼 수 만 있어도 좋은,

말하지 않고 이렇게 통할 수 있는 친구가 있어서 좋다.

 

내가 많이 힘들었었구나.

이렇게 힘들게 지는 줄, 나도 모르고 있었으니...

정한아!

한 줄 덜어내자.

내가 느끼는 삶의 무게, 한 짐만 덜자.

어떤걸 지고 있길래 이리 휘청거리니.

 

덜자.

딱 한 짐만...

 

고맙다 친구야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건강검진 결과.  (0) 2010.05.31
건강검진  (0) 2010.05.28
마무리 인사.  (0) 2010.01.31
일탈  (0) 2009.07.06
오늘은 현충일..  (0) 2009.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