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으로 눈덮인 산야를 다녀왔다.
TV문학관에서만 보고 듣고 느끼던 강원도의 눈덮인 겨울 산을 다녀왔다.
하얀 눈이 소복이 아니 무지 무지 쌓인 산에 까맣게 꽁꽁 언 나무들..
말라비틀어진 나뭇 잎사귀조차 남기지 않고 철저히 혼자된 외로운, 고독한 나무들의 군락.
그들과 오롯이 자연의 소통을 위해 날아다니는 칼바람과 나무들의 대화소리.
강원도의 설 산은 어지러운 내 마음과 혼란스런운 머리를 깨끗이 정화시켜주기에 너무나 과분했다.
영상으로만 느끼며 뭔지도 모르겠던 감동의 한 컷 한 컷들이 살아서 나에게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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