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길을 걷다가
쇼윈도우에 비친 모습에
누군가 곁에 있었으면
하고 바란것이
왜 당신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해질녘
노늘이 보이는
창 넓은 그 곳에서
늘 그리워했던 사람처럼
떠오른 얼굴이
왜 당신이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살다보면
때로는 지치고 힘겨울 때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기대이고 싶었던 가슴이
왜 당신이었는지 모릅니다.
소원하는 것
손에 닿지 않는 곳에 있기에
더 그립고
아쉬운 것이라는 것도
진정 모를 일입니다.
- 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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