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조용필 콘서트를 보고 온 날.

파란버스 2008. 9. 21. 01:31
날짜:
2008.09.20 (토)
오늘날씨:
행복지수:
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꽤 괜찮아요
오늘 하루는..

와스타디움에서 조용필 40주년 기념 콘서트가 열렸다.

오후 7시30분 부터 였지만 윤숙씨와 함께 일찌감치 걸어 갔다.

동현과 동민도 함께 데리고 가고 싶었는데 윤숙씨가 2장만 예매 했다길래 아쉬워했더니 애들에게 물어본다.

"동현이도 갈래?" "그럼 당연히 가야지 40주년인데 왜 안가?" 그러더니 "근데 조용필이 누구야?"

웃음이 나왔다.

결국 애들은 동네에서 친구들과 놀겠다길래 우리끼리만 길을 나섰던 것이다.

2시간30분여분의 공연을 보긴했지만 하루종일 조마조마 했었다.

아침 일찍부터 주룩 주룩 장대비가 쏟아졌던 것이다.

일기예보는 5mm정도의 비가, 그것도 밤 늦게 부터 온다고 했다던데...

천만다행으로 6시30분경 비가 그치더니 시커멓던 하늘에 뭉게구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와스타디음을 � 채운 관중들과 함께 무대장치를 구경하자니, 무대의 트러스가 너무나 웅장하고 대한여행사 차고 건물 짓는 돈보다 갑절은 더 들것으로 보였다.

거기다 조명에 음향에 갖가지 특수효과들...

멋있었다.

하지만, 듣던대로 조용필씨는 주로 노래만 줄기차게 불렀다.

나훈아씨같은 경우는 중간 중간 관객들과 대화도 많이 나누고 경박스럽기는 해도 웃음도 나누고 했는데.

그래. 그 많은 시간을  쉬지않고 불러도 못다 부른 노래가 있을 정도이니 얼마나 대단한 가수야!!!

자그마한 체구에서 나오는 풍부한 멜로디, 가창력, 악상.

대한민국 대표가수인 조용필씨의 노래로 행복했다.

 

근데.

동민이가 사춘기 티를 낸다.

캐나다의 상민이가 동민이와 영어로 대화하다가 동민이에게 생채시를 냈는 가 보다.

"영어도 제대로 못하는 것이 잘 하는 척 대화하지 마라"고...

"웃기는 짜장이니 동민이가 이해하고, 동민이는 절대 너 그것도 몰라? 등의 상처주는 말을 삼가라"는 주문을 했다.

그러고 보니 나의 과거가 떠오른다.

대부분의 주변사람들보다 한가지만 더 아는것같으면 "그것도 몰라?"를 연발하던 소시 적의 생각이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당연히 동민이에게 아빠의 경험을 들려주었으며, 동민이는 더욱 성숙한 아이로 성장하기를 바란다는 희망도 곁들었다.

동민이도 나도 행복한 부녀지간이 될 것이다.

동민아 사랑해.

나의 계획 Top5
동민이와 동현이에게 더욱 사랑주고 사랑받는 아빠가 되어야 겠다.

'나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08.12.10 (수)  (0) 2008.12.10
전역식  (0) 2008.12.06
무지 무지 추운 날.  (0) 2008.12.06
골프  (0) 2008.08.18
2008.06.12 (목)  (0) 2008.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