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여행 그리고 영화

돌아오라 쏘렌토로..

파란버스 2011. 1. 19. 11:15

 

 

 

1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아름다운 저 바다와 그리운 그 빛난 햇빛
내 맘 속에 잠시라도 떠날 때가 없도다
향기로운 꽃만 발한 아름다운 동산에서
내게 준 고귀한 언약 어이하여 잊을까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못할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멀리 떠나간 그대를 나는 홀로 사모하여
잊지못할 이 곳에서 기다리고 있노라
돌아오라 이곳을 잊지말고
돌아오라 소렌토로 돌아오라

 

 

 

Vide ’o mare quant’ e bello Spira tantu sentimento Comme

tu a chi tiene mente Ca scetato ’o

faje sunna Guarda, gua chitsu ciardino Siente,

sie sti sciure arance Nu prufumo accusi fino Dinto ’o

core se ne va E tu dice “I’ parto, addio!” T’alluntane da stu

core Da la terra de l’ammore Tiene ’o core ’e nun

turna Ma nun me lassa Nun darme stu turmiento

Torna a Surriento Famme campa

 

 

출근길 FM에서 들려오는 돌아오라 쏘렌토로..

애절한 그 간절한 감정이 나의 하루를 뺴앗아버렸다.

이미 1시간여가 흐른 뒤임에도 오늘의 울림은 나의 감정을 벅차게 한다.

떠나간 누구를 그리워하기에 이처럼 동화되는 것일까?

내게서 떠나간 이는 누구...

다시돌아 오길 기다리는 이는 누구...

 

아쉽다.

너무나 아쉽고 서글프다.

애절하게 떠나 보낸이도 없고, 애가 닳도록 기다리는 이도 없다.

이런 현실이 오히려 나를 슬프게 하는건 이율배반일까..

 

굳이 '단 한 번이라도 누군가를 위해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더냐'는 촛불 예찬론을

들지 않더라도 내게 가슴저미는 사연이라고는 통 없었던것 같다.

근데, 왜 이 아침에 깐쏘네를 들으며 아파해야 하는 것일까.

 

아~

아픔을 느끼는 나이가 되어 가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