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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서울씨티에서 점심을...

파란버스 2010. 8. 24. 19:18

개인 적인 일로 여유있게 서울시내를 돌아 다닌 적인 언제였던가?

둘도 아니고 달랑 혼자의 몸으로 명동을 누볐다.

 

서울성모병원 예약의 건으로 가던 길에 담당 교수님의 개인 사정으로 대진을 한다길래 진료일자 변경 후...

 

우선 먼저 향한 곳은 애비뉴엘.

바쉐론 시계가 밥 먹으면서 떨꺽... 떨꺽... 쇳소리를 낸지가 쪼끔 됐다.

A/S 기간이 빠르면 1개월, 평균 2개월 소요된다고~ 괜찮겠냐고 한다.

혹시 불편하다고 하면 시계 하나 더 사서 차라고 할려고 하나 싶어...  절대적으로 괜찮아요! *^^*

불가리에서 눈이라도 마주칠까 살짝 지나치려는데 박경미씨와 눈이 살짝~~~ ^^;;

그녀가 쥬스 가지러 간 사이에 .. 한장 찰칵 ..  ..혹시 저적권(?)..

 

 

 

 

가벼운 마음으로 맹동 동까스 집으로 향했다.

오랫만에 똥까스 먹어야지 ^^

앗싸~~~

앗!!! 이비스 명동이 눈앞에 보인다.

정수영 총지배인꼐서 연하장도 보내주셨었는데.. ^^;;

항상 저녁에만 서울에 오게 되니,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었잖아???
18층까지 올라가서 후론데스크의 아가씨께 GM 뵈러 왔다고 했더니...  잠시만요! 누구? 회의 중이요.. 약속안했죠? 나중에!

아~ 네~

내 모습이 너무 남루했나?

식사하고 다시오죠.

 

골목을 살짝지나니 내가 가고 싶었던 그 곳이 나타났다.

 

짠~~~~~~~~~~~~~~~~~~~~~~~~~~~~~~~

 

 

 

 

여전히 반갑게 맞아주는 동까스 집의 식구들 *^^*

기분 좋다. 근데 나를 알고 반겨주는 건 아니겠지 ^^;;

여하간에 오랫 만에 히레가스를 배부르게 먹어줬다.

하하하~ 속이 든든하구나.

 

 

 

 

속을 든든히 채우고 다시 이비스 명동으로..

지금 쯤은 회의가 끝났을까?

근데 왜 전화가 없을까?

땡~ 18층입니다.

저~ GM은요? 혹시 명함 전달하셨나요?

아니요. 약속 된 분이 아니라.. 따로 전화로 여쭤 볼 수도 없어요.

again~~~~~~ 아~네~ ^^;;

 

 

 

 

나중에 정수영 총지배인님 오시면 다녀갔다고 말씀 좀 전해주세요...

그러나 이미 그 아가씨의 손에서 내 명함은 가치를 잃어가고 있는 중이었다.

기분은 언짢았지만, 그래 나중에 통화라고 한 번 하면 되지... 뭐... 나도 여태 안부도 못 전했었잖아?

아쉬운 발걸음을 돌리며 이비스 최성진 총지배인께 전화를 돌렸다.

아이~ 미안해서 어쩌나 지금 객실 순방 중인데..,\..\..

네~ 지금은 전화 받아주신 것만도 황송한걸요???

그럼 다음에 또 ~~

 

돌아서는 나의 눈에 다시 비치는 건 ..................................................... 뭐?

 

 

 

 

나는 어제 떠나온 에비뉴엘을 지금 쳐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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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 . . . . . . . . . . . . . . . . . . 정수영 총지배인께는 아직도 텔레퐁이 없다. . . . . . . . . . . . . . . . . .

 

설마    . . . . . . . . . . . . . . . . . . . 내 명함이 마음에 들었던 것일까? 그 아가씨. . .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