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동문 표창
우선 보잘 것 없는 제게 훌륭한 상을 수여해 주신 김중기교장선생님과 상신하여 주신 총동문회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 이자리에 서게 되니 감개무량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봄의 길목에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지금 내리는 봄비는 자라나는 나무들의 성장을 위해 아주 큰 밑 거름이 될것입니다.
단비를 흠뻑 맞으며 내일의 꽃봉우리를 꿈꾸고 있을 겁니다.
지금 여러분에게는 봄비와도 같은 여러분의 가슴을 꿈으로 가득 채워 줄 선생님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동문여러분.
저는 26년전인 1984년에 신진과학고등학교를 졸업 했습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근 30여년 전, 정확히 29년전에 여러분처럼, 모교의 강당에 처음 섰읍니다.
그런 제가 30여년이 흐른 지금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개교 40주년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동문 표창장을 수여 받고 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이 자랑스러운 표창장을 가장 소중한 상으로 여길 것이며, 모교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스러운 후배 여러분!
여러분도 잊지마십시요.
지금 여러분 곁에는 훌륭한 선생님들이 계시고, 앞으로 여러분이 항해 할 넓은 사회에는 여러분의 뒤를 든든히 받쳐 줄 총동문회와
자랑스런운 여러분의 선배가 함께한다는 것을...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교장실에서 몇 분이 함께 형식상 수여하는 표창인 줄 만 알았다.
그러나 불과 30분여를 남겨 놓고 개교 40주년을 기념하여 전교생이 강당에 모인 가운데 수여하는 표창임을 알았을 때 더욱 감격스럽기도 하고 난감하기도 했다.
'이런, 수상소감 준비도 못했는데... 어떻게 소감을 발표하지? 잘해야 할텐데'
머리 속으로 졸속이나마, 소감을 대충 정리했다.
강당을 꽉 채운 후배들의 모습이 대견했으며, 나 스스로가 뿌듯했다.
30냔 재적, 20년 재적 선생님들의 공로상 수여 후 자랑스러운 동문 표창.
아~~~~~~~~~~
쫌 그렇다.
표창만 하고 내려온다.
글쎄.
그 친구들은 알고 있을까?
저 사람이 누군지, 왜 표창을 수여받았는지?
이벤트를 하려했으면 조금만 더 신경 썻으면, 학교도 빛나고, 재학생들도 더 긍지를 갖지않았을까?
아! 시간이 흘러도 학교는 나를 잊지 않는구나. 라고~
장관표창때도 이렇게 아쉽지는 않았었는데.
그냥. 그저 내 생각일 뿐이다.
아무것도 아닌 나를 그것도 나 하나만을 뽑아준 총동문회장님과 학교에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