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타본 제주행 훼리와 한라산(2)
성판악휴게소 도착이 10시 반이었는데 1시간 반만에 진달래 동산을 통과해야한다고?
진달래동산을 가본일이 없으니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는 알길이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렵다고 하고...
일단 바쁜 것 같으니 최선을 다해 걷고 또 걸었다.
헥헥거리면서.
왜이리 힘이드는가? 등산이란는건 너무나 무리하고 힘든 운동이다.
그래도 일행들과 보조를 밎추며 열심히 산을 오르니 그냥 갈만하다 싶었다.
1사간여 갔을까? 추울거라고 바람막이 내목으 ㄹ입은것이 속에서 땀이 차다 못해 안으로 안으로 흘러 내린다.
마침 화장실 과 초소같은 휴게실이 있길래, 잠시 배낭을 내려놓고 옷정리를 했다.
불과 10 분여 됐을까?
이미 동반자들을 놓치니 도저히 따라잡을 수가 없었다.
아!!!
고독한 산행이여.
아까는 서로서로 대화를 나누며 용기를 북돋워주며 가니 오를만 했었건만...
어쩄든 진달래 동산까지 10여키로미터 남았다는 이정표에 나름대로의 계산으로는, 100미터에 1분, 1키로에 10분, 30분쯤이면 가지않을까??
산장 높이 올라가 얼어죽는 킬리만자로의 표범처럼 홀로이 오르는 한라산이란...
시간은 열심히 흘러 어느새 12시가 다 되어가는데..
완존 계산 착오다!!!
12시가 넘어가는데도 아직도 많이 남았다.
30분은 더 걸리겠다.
아~~~~~~ 안돼~~~~~~~~ 도저히 못가겠어~~~~~~~~~~ 더 이상은 무리야~~~~~~~~~~ 포기해야겠어.........
윤숙씨. 나 죽을거 같아.메세지 보내면서 윤숙이도 올라갔었는데, 이절 못참아?
힘들면 올라가지만, 무리하지마 라는 답장을 받으면서도 울면서 한발 한발을 옮겼다.
아!!! 최선을 다해야돼. 진달래 동산까지 최선을 다해 갔는데, 어쩔 수 없이 시간 오버되서 올라가지 못했어!!!
마음속으로 내심 진달래 동산까지는 최선을 다해보자와 안돼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어정어정 걷자.
수많은 마음의 갈등을 겪으며 천금같은 발걸음을 옮겼다.
이런 이런 제질헐.
12시 반에 진달래 동산에 도착했는데~~~~~~~~~~~~~~~~~~~~~~~~~~~~~~~~~~~~~~~~~~~~~~~~
통과시켜준다. 하늘이 노랗다!!!!!!!!!!
아저씨는 내 자존심을 꺽었다...
여기서 스톱해야만 하는데...
등산을 포기할 수 있는 명분이 없어졌다.
야속하고 원망스러운 아. 저. 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