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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사장의 비밀

파란버스 2009. 6. 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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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당신이 살아남기 위해 알아야 할 사장의 비밀

저자 : 최진택

출판사 : p당 / p.263

 

 

 

우선은 상당히 유쾌하고 지금껏 읽어왔던 직장인들 위주의 자기계발서 책들을 읽어만 오다가 반대로 사장의 시선에서 펴낸 이 책을 읽어보니, 유쾌한 기분 50% 수긍 50%로 읽었던 책인것 같다.

 

직장인들에게 있어 사장님이란. 작은돈 하나에도 벌벌떨고, 아끼고 잔소리꾼에다 회사내에서도 마주치기 싫은 사람1순위였다. 직장인들의 95%는 사장님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런 시선속에서 읽은 이 책은 정말 사장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가. 라는 문제를 유쾌한 문장속에서 끄집어 내고 있었다.

 

사장에게는 다 이유가 있었고. 나도 사장이라면 아마 똑같이 행동하지 않을까. 라는 긍정의 끄덕임이 생겨버렸다.

3파트로 나뉘어 첫째파트에서는 당신이 잘못 알고 있는 사장의 비밀을 실었다.  사장은 나를 믿는다거나 아무것도 모른다거나 하루종일 빈둥거린다거나 하는 우리들이 알고 있었던 사실들에 사장님은 우리를 믿지 못하고 있었고. 역시나 사장님이라 모든것을 알고 있었고 하루종일 빈둥대는것 같이 보여도 그렇지 않았다는 비밀을 파헤친다.

 

두번째 파트에서는 사장의 머릿속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재미있는 멘트로 사장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하나하나 펼쳐보인다. 그리고 세번째 파트에서는 사장처럼 하라. 라는 본격적인 성공하기 위한 지침이 나온다. 지금의 사장은 그냥 사장이 된것이 아니다. 성공하고 존재하는 회사가 힘든만큼 당신이 다니는 회사 사장님에게 배울점들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직장인이면서 사장님들을 이해하지 못할때가 태반이었다. 그리고 거의다가 사장님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가만히 그 사람을 들여다 보면. 사장에게 배울점은 많다는 것을 알수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 사장이라는 자리에 위치한다면 아마도.. 지금의 사장처럼. 어쩌면 그 보다 더 심한 쫌생이 사장이 될지도 모를일이다.

 

이 책은 그렇다고 온전히 사장의 편에서 쓴 책은 아니었다. 사장들은 공통적으로 이런점들이 있다고 유쾌한 어조로 말하고 있다. 여러 사장들은 이 책들을 읽고 자신들의 직원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는가 하는 물음에 반반이라고 대답하였다. 그것또한 재밌다.

 

 

 

사장에게 퇴근이란 회사 밖으로 '나선다'는 뜻이다. 내 몸이 회사 밖에 있다는 것뿐 일을 마친다는 개념이 아니다. 사장은 회사 밖으로 쉽게 빠져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그건 몸뿐이고, 머리와 마음은 좀처럼 회사를 벗어나지 않는다. 아니 벗어날 수 없다. 퇴근하면서도 머리와 마음은 책상에 두고 나온다. 항상 그렇다. 그래서 퇴근하고 싶어 안달이 난다. 그러나 퇴근할 수 없다. 오로지 사업을 그만두는 때가 사장에게는 진정한 '퇴근'이 될 것이다.(p.28)

 

당신은 사장을 전지전능한 사람으로 여긴다. 그러다 보니 사장이 강력히 이끌어주거나 직원들에게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디선가 나타나 문제를 해결해주는 참다운 리더일 것이라고 상상한다. 하지만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사장은 결코 리더가 아니다.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간사해지고, 손해는 절대 인정하지 않는 장사꾼일 뿐이다. 사장은 사장이다. 자꾸 당신이 상상하는 사장을 대입하지 마라.(p.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