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가는 사회

내가 타고 가는 배.

파란버스 2008. 8. 18. 12:41

우린 누구나 넓고 넓은 인생의 바다를 항해한다.

항로를 따라 가다보면, 크고 작은 파도도 만나고, 가끔은 암초들과도 싸워야만 한다.

가끔은 되물어 보곤 한다.

이렇게 살아야되는거야?

왜? 무었때문에 이렇게 힘들게 지내야만하느냐고 절규할 때도 있다.

 

태어날때 부터 나룻배에 태워진 사람이 있는 가 하면, 어떤 이는 전투함에, 또 누군가는 항공모함에 실려 태어나는 사람들이 있다.

그뿐일까?

또 다른 어떤 이는 구멍 난 조각배에 어린몸을 의지한채 혼자 서기도 힘든 상태로 망망대해로 보내지는 이도 있다.

어째서? 조물주께서 우리의 삶의 의지를 키워주시려고? 아니면 어느 정도의 그릇인지 시험하려고 이런 불공평한 처우를 하신걸까?

 

그러나 과연 호화 유람선에 실려져 인생을 시작했다고 해서 그 사람의 인생이 영원히 행복할까?

많은, 아니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결코 본인의 노력없이는 평생을 유람선을 타며 지내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면서 끊임없이 부단하게 노력하는 이유는 내 의지와 관계없이 태워진 이 배에서 하선하여 보다 나은 배편으로 업그레이드 되기 위함이 아닐까?

 

사람들마다 각자의 노력여하에 따라, 때로는 내 인생 항로의 길잡이가 되어 줄 동반지의 힘으로 새로운 항로와 새로운 배로 갈아탈 기회가 생긴다.

내가 항해사 자격증을 따기 전까지는 부모님으로 부터 교습을 받는다.

물론 그 조차도 여의치않은 이들도 부지기수이긴 하지만...

 

항해사로서 내 인생의 키를 스스로 쥐게 되면 항로는 내 스스로 개척해 나간다.

난관을 극복하며 찾아낸  신대륙이 평생 어깨를 짓눌르던 멍애를 일순간 시원하게 해줄수도 있고, 손가락이 아파 호호 불때 나의 든든한 조타수가 되어줄 반쪽을 찾았다거나 발가락이 닮은 나의 2세를 위해 키를 잡으면서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비록 해적선에 타고 있어도 유람선을 탄 기분일것이며, 나룻배를 젓고 있어도 항공모함의 선장이 된듯한 기분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우선은 나를 위해.

세상의 그 누구보다도 내가 건강해야만 한다.

그래야만, 내옆의 모든이들을 돌볼수가 있기때문에 그 들을 위해서도 내가 건강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