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 ..그리고.. 운전
어제는 대전에서 한국JC 이사회와 임원단합대회가 있었다.
이사회 안건 중에는 매우 어려운 안건도 상정되어 있었다.
종로JC, 김제JC 의 자격정지와 2008년 중앙회장 후보자였던 박찬웅회장의 제명에 관한 건이었다.
한참 아래부분의 직을 맡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청년회의소의 일원으로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
나름대로 멋있는 포부를 가지고 거대한 조직과 맞서 대결을 했던 다윗같은 분이었는데...
조금만 더 자중하고 더 먼 앞을 볼 수는 없었는지.
꼭 그런 자충수를 두었어야만 했는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또한 그를 돕겠다고 함께 찾아온 동지들을 보면서 더욱 뼈저리게 느꼈다.
바로 저런 모습이 내가 보아 두어야 할 모습이라고.
본인들은 의리와 욱하는 마음에 큰소리쳐주고 욕을 했겠지만 그걸 보는 임원들의 마음속에서는 반감만 더 해갔을 뿐이다.
나중에 혹시라도 나에게도 응원군들이 필요 할 때가 있으면 명심해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살 수 있는 조직으로 끌어 가야겠다.
역시나 청년들의 조직이라 그런지 주변 선후배들의 주장을 들으면서도 나름대로의 표를 던지는 모습은 보기 좋았다.
늦게까지 행사를 끝내고 밤 12시가 넘어 집으로 출발했다.
출발전부터 피곤함이 온몸을 덮었으나 편히 쉬고 싶은 생각에 악세레다를 밟았다.
아무리 피곤해도 과속을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110~120Km/h를 유지하면서 주행하는데...
아우 너무 졸려서 깜빡~ 깜빡~
위험한 순간들이 잠깐 잠깐 있었다.
중간에 잠들면 아침까지 못일어 날것같은 생각에 무리해서 짐에 오니 새벽 2시반.
무슨 마음을 먹고 아찔한 순간들까지 겪우면서 왔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우리 직원들은 얼마나 힘들게 일하고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회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든 사람들이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어야 할텐데.
어서 빨리 대한민국의 경기가 좋아지고 여행사들의 경기도 좋아졌으면 한다.
모두들 배부르게 지낼수 있도록.,